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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호' 타고 박스권 장세 뚫나

배당 확대 정책으로 증시 자금유입 기대감 커져


최경환호 출범으로 기업의 배당이 늘면 이 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박스권 장세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경환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계 가처분소득 증대를 위해 과도한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등 페널티를 주거나 사내유보금을 배당이나 성과금으로 전환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업계는 새 경제부총리의 이 같은 정책 방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연초부터 크게 오르는 대만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의 유입이 많은데 대만과 한국 증시의 결정적인 차이는 배당에 있다"며 배당 확대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실제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2.14포인트(0.1%) 오르는 데 그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873.22포인트(10.1%)나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실적 전망 기준 대만의 배당수익률(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은 2.7%인 반면 우리나라는 대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 수준이다. 중국(3.4%)이나 미국(2.3%)의 배당수익률도 우리나라를 크게 웃돈다. 우리나라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배당 비중)도 12~13% 정도에 불과해 전세계에서 꼴찌 수준이다. 대만의 배당성향은 50%이며 중국은 30%, 미국도 30%를 웃돈다.



박희운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은행의 예금금리가 2.5% 정도 되는데 배당수익률이 이 정도라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으로 금리 수준의 수익은 깔고 가기 때문에 주식의 매력도가 커져 굳이 은행에 돈을 넣어둘 이유가 없다"며 "국내 주식 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도 배당이 높아지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당 확대는 투자자의 주식 투자를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계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체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저금리 상황에서 배당이 높아지면 장기 투자자를 유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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