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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허덕이는 HSBC 국내 소매금융 철수 검토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러시아ㆍ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소매금융영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HSBC 측은 "11개 영업점 폐쇄를 포함한 개인금융에 대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국내 소매금융에서 적자가 확대되자 그룹 차원에서 소매금융영업 중단을 논의해왔다. 실제 지난 4월부터 산업은행과 영업점 매각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바 있지만 직원 처우와 업무 등의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3개월여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HSBC에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폐쇄 인가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 HSBC는 1897년 국내에 첫 진출한 후 현재까지 전국에 11개 지점을 갖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총 자산 규모는 28조6,02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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