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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지원에 “도둑이 도둑 잡겠다는 꼴”

박지원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 제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인 차명진 의원은 2일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저축은행과 관련한 비리 의혹이 있는 사람이 비리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도둑이 도둑 잡겠다는 꼴”이라며 “당장 민주당의 저축은행사건 조사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 의원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박 전 대표는 과거 정부 실세일 때 한빛은행 불법대출과 신용보증기금 불법대출, 북한 불법송금 5억 달러 지원 등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권력형 비리1호”라 말한 뒤 “이번 저축은행 비리에도 깊이 연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영화에서 위조지폐범이 위조지폐 사건에 대해 협력하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전부 깨끗이 죄를 뉘우친 이후의 일”이었다며 “박 의원은 보해저축은행 금융로비를 하는 등 과거에도, 지금도 비리 의혹이 있으므로 당장 위원직을 사임해 국민께 부끄러운 일을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에 참석한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도 박 전 대표가 과거 저축은행 감사를 비난한 적이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법사위에서 박 전 대표가 감사원의 편법적인 감사로 인해 저축은행이 피해를 입는다고 말한 적이 있고 4월 16일에는 감사위원장에게 무슨 근거로 저축은행을 감사 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박 전 대표가 누구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길래 이런 말을 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비를 받은 사람도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로비를 한 사람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한 뒤 “누가 로비를 받았는지 보다 누가 했는지가 더 큰 몸통이다”라며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또 “김황식 국무총리가 감사원장 재직 시절 오만군데서 청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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