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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알바' 잡아라"

3대 백화점·할인점 1만여명 모집 계획<br>"고객만족도 높다" 주부중심 채용 늘듯


추석 대목을 20여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인력 수혈을 위한 아르바이트 직원을 구하느라 분주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선물 포장과 배송 등으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추석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에는 추석 전 열흘 가량의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가 넘쳐나고 있다. 3대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확보에 나선 인력만 해도 총 1만명에 육박할 정도. 추석 명절은 학기 중이라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다, 올해는 선물 수요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업체들은 ‘주부 알바 잡기’에 전력을 기울일 태세다. 현대백화점은 30대 주부 인력을 중심으로 총 1,700명 가량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한다. 650명 가량을 뽑을 물류센터의 경우 총 채용의 60%를 30대 주부로 충당할 계획. 현대백화점 물류팀 이일재 부장은 “고객 응대등 배송업무 능력은 대학생보다 30대 주부가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는 9월8일부터 17일까지 10일동안 투입된다. 롯데백화점도 추석 아르바이트를 지난 설보다 20% 늘리고, 전체의 60% 이상을 여성을 충당할 계획이다. 9월7일부터 17일까지 롯데백화점이 투입하는 아르바이트 인력은 총 9,000명, 이를 위해 채용할 인력은 약 2,5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9월3일까지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송담당 자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를 통해 뽑는 배송 인력을 전년대비 10%가량 늘리기로 하고 2,500명 가량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6일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총 100~150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여성은 배달 접수 및 입력 등의 업무를, 남성은 배달 및 매장 선물진열 등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일당은 8시간 근무 4만원 수준이다. 할인점에서는 이마트가 점포별로 20~40명, 총 1,700명 가량을 채용하기로 했다. 상품 진열과 운반, 포장, 경품 증정, 배달접수 등의 업무를 맡아 하루 8시간 근무에 3만~4만원을 지급할 예정. 일당은 지방이나 외곽 점포일수록 더 비싼 편이다. 홈플러스도 9월7~15일 추석 행사기간중 1,000여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신규채용하고, 주부 인력 비중을 지난해 40%선에서 올해는 6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근거리 배송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점포별로 약 10명, 총 400명 가량 모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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