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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美경제 고유가에 잘 견뎌"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2일 미국 경제가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불구, 시장의 유연성과 인센티브에 힘입어 합리적으로 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이탈리아계 미국인 재단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 "지난 2년간 석유및 천연가스 가격이 급상승했음에도 시장 주도 경제의유연성 덕분에 이를 합리적으로 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콘 FRB 이사 등이 최근 수주간 인플레를 우려한 것과는 다른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가 내년에는 4%의 마지노선을 넘어 4.5% 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보호주의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미국 근로자의 복지에 기여할 수 없다"면서 "시장의 자동 조절 기능이 귀중한 정책적 자산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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