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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영계획 전면수정

환율급등.美·日 침체따라 매출·투자 축소재계가 올해 초 어렵게 마련한 경영계획을 다시 짜고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율급등, 미ㆍ일 선진국 경기침체, 세계적인 주가하락에 따른 자금조달 차질 등에 따라 주요업체들은 매출ㆍ투자를 줄이고 환율기준을 다시 잡는 등 당초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수출침체가 예상보다 커 이대로 가면 연간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수출확대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투자축소 ▦원가 30%절감 ▦램버스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비중 확대 등을 골자로한 '비상경영계획'을 곧 발표,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포철은 '2.4분기 수정계획'을 확정, 이번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이 계획에서 포철은 올 투자비를 2조4,000억에서 2조원선으로 줄이고, 비용지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당초 1,110원으로 잡았던 환율을 1,280원으로 수정했고, 원료가격 인상(철광석 4.3%, 원료탄 7.5%)에 따라 인해 20% 정도의 비용상승 요인이 생겼다"며 계획수정 배경을 설명했다. SK㈜도 내수위축과 수입가격 급등에 따라 당초 매출 13조6,000억원. 세전이익 5,500억원을 줄여잡기로 했으며, 투자목표(6,300억) 가운데 설비 투자(1,800억원)는 보수로 돌리기로 했다. 1,000억원으로 잡은 벤처부문 투자도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수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자업체는 저팬 나스닥에 해외DR을 발행, 자사주 3,100만주를 처분하려던 계획을 늦췄고, 한 부품회사는 당초 상반기로 잡았던 말레이시아 법인의 현지 거래소 상장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는 '방어적 계획'에 따른 목표 차질을 막기위해 수출확대에 총력을 쏟고있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수출목표가 당초보다 7~8% 감소하자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국가경제를 위해서라도 올해 수출목표인 250억 달러를 꼭 달성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1.4분기 수출이 20% 이상 줄어든 종합상사들도 경영전반을 손질하면서 신시장 개척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상태가 이어지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연간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업계는 환율상승을 최대한 활용, 당초 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업계는 올해초 환율을 1,200원대로 잡았으나 1,300원대를 유지할 경우 매출은 10~20%, 이익은 20~30%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2조8,624억원, 경상이익 1,533억원으로 잡았는데 현 추세라면 3조원 매출에 이익 1,700억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동호기자 최인철기자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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