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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지구 분양원가 공개] “원가공개” 압력 더욱 거세질듯

서울마포구 상암동 40평형 아파트의 분양원가가 공개되면서 주택공사 등 공공 아파트는 물론 민간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더구나 그 동안 일부 부처는 물론 민간주택업체가 끈질기게 분양원가를 반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분양원가 공개로 향후 파장은 더욱 커지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분양원가는 민간업체를 의식, 분양원가 꿰 맞췄다는 논란이 제기 될 전망이다. 특히 도시개발공사가 제시한 순수공사비는 진흥기업과 맺은 도급계약금액보다 최고 60만원이 높아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분양원가 공개 압박 거세질 듯 = 상암지구 40평형의 분양원가가 공개되면서 민간업체에 대한 분양가 원가공개 압력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상암 7단지 40평형의 분양가 1,210만원은 분양원가 736만원에 비해 무려 40%의 분양차익을 누렸기 때문. 더구나 116가구 분양에 분양이익이 무려 310억원에 달해 대단지를 분양하는 민간업체들의 분양원가 공개는 이제 압력을 피하기 어려운 단계가 된 것. 민간아파트의 경우 택지비와 건축비가 도개공에 비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당 2,000만원 이상에 분양해왔던 주택업체들은 `분양이익 폭리`란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원가공개 건축비, 부풀리기 의혹= 공개 된 분양원가가 의도적으로 꿰 맞췄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발표한 자료 중 논란이 되는 부분은 건축비. 도시개발공사는 `순수 건축원가`명목으로 건축공사비, 기계공사비, 전기공사비 등 총 222억6,312만원을 제시했다. (분양면적(6,546평)기준으로 평당 340만원, 지하주차장 등을 포함한 건립연면적(8,939평) 기준으로는 평당 253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문제는 밝힌 공사원가와 7단지 시공을 맡은 진흥기업과의 도급계약 금액이 차이 난다는 점. 도개공은 진흥기업과 아파트 33평ㆍ40평형 733가구와 상가 등을 건립하는 데 총 554억6,708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7단지에 건립되는 아파트와 상가의 연면적이 3만4,784평임을 고려할 때 결국 도급단가는 평당 159만원이 나온다. 단술 산술로만 평당 94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물론 도개공은 진흥기업과 건축공사, 토목공사, 기계공사, 승강기 공사 등 4가지 항목만 체결했다. 도개공이 밝힌 4개 항목 비용은 ▲건축공사 156억5,000만원 ▲토목공사 4억3,000만원 ▲기계공사 31억9,400만원 ▲승강기공사 3억4,900만원으로 총 196억2,300만원이다. 이는 평당 219만원으로 진흥과 체결한 도급금액과 평당 60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53억6,300만원이 더 가산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승규 도개공 사장은 “도급계약 금액은 평당 159만원이지만 추가로 설계변경 등의 명목으로 121억4,281만원이 책정 돼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계약을 맺을 경우 평당 194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당 25만원의 차액이 발생, 공사비의 의도적 부풀기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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