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국민대통령' DJ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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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국민대통령' DJ께…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국민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비통함을 전했다.

서태지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소속사를 통해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그리고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며 특히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대중문화`와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으로 `존경`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는 심경을 담은 글을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과 서태지의 인연은 지난 2004년 '김대중 도서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나면서부터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만남에서 "가장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기쁘다"며 서태지를 환영한 뒤 "대중음악의 선구적 역할을 했고, 젊은이들이 인생을 적극적으로 사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칭찬했다. 이에 서태지는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자신이 공들여 만들었던 정규 7집을 김 전 대통령에 선물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에는 개그맨 이경규와 깜짝 만남을 갖기도 했다

개그맨 이경규는 지난 1998년 김 전 대통령과 깜짝 만남을 갖기도 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전 야당 총재 시절 당선 당일 첫 인터뷰를 하며 몇차례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상 깊게 봤던 영화, 드라마, 대중스타 등에 대한 감상을 적은 에세이의 제목이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일 정도다.

이경규는 이러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통일,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훌륭한 분이셨는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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