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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금융재테크전략] "주식형펀드 돌풍은 계속된다"

증시동향따라 기계적운용 시스템펀드도 '안정적'<br>주가 조정기 가입·3년이상 장기 투자해야 유리

‘저금리시대, 주식형 펀드로 돌파하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돈을 맡길 만한 곳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금리가 정해진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자니 이자가 너무 적고, 주식에 직접투자 하자니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 때문에 원금 마저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민을 가진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자. 주식형 펀드는 전문운용 인력들이 시장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인 투자판단을 내리므로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내면서도 직접투자로 인한 투자위험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적립식 방식으로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새로운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주식시장 동향에 맞춰 기계적으로 운용되는 시스템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돌풍은 계속된다, ‘적립식 펀드’=지난해 금융권의 최대 히트 상품을 꼽자면 단연 적립식 펀드다. 적립식 펀드는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 이 돈으로 우량 주식이나 채권을 꾸준히 매입해 투자대상 자산의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방식의 상품이다. 즉 적립식 펀드라는 상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에 돈을 매월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나눠서 분할 가입하는 방식의 간접투자상품을 총칭하는 것이다. 3년 이상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목돈을 마련하려면 적립식 펀드가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기간 분산투자로 시장 평균 대비 수익률이 안정적이며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도 배당주나 가치주, 성장주 등 우량주에 집중돼 있어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 역시 주식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지난 한해 동안 1조원 이상이 팔려 연말 누적 판매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인들이 목돈마련 수단으로서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점차 인식해 감에 따라 올해도 적립식 상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멜레온 같은 ‘시스템 펀드’=시스템 펀드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미리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기계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아무리 유능한 펀드매니저라도 바닥에서 주식을 사고 어깨에서 주식을 팔기 힘들 뿐만 아니라 반대의 상황이 벌어져 손실을 낼 수 있는 경우를 미리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시스템 펀드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유명한 국내 주식시장 환경에 맞춰서 출시된 간접투자 상품이다. 시스템 펀드는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박스권 장세’에서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 투자된 자금으로 한꺼번에 주식을 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를 자동으로 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추가로 사고, 주가가 오르면 그 동안 사들였던 주식의 일부를 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주가 등락에 따른 매수와 매도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매매 수익을 누적하는 상품인 셈이다. ◇주식형 펀드 가입시 체크 포인트=전문가들은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할 경우 반드시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단기적인 실적에 급급하지 않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성장형(80% 이상)ㆍ안정형(50%)ㆍ혼합형(30%) 등 3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가입시기는 가급적이면 주가 조정기가 유리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업들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큰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 방법인 적립식 투자를 이용한다면 지금이 주식형 펀드의 가입적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투자 기간은 가급적 3년 이상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 단기적인 주가하락에 연연해 투자를 중단한다면 원금 손실은 물론 환매로 인한 수수료 부담까지 져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펀드의 운용사와 판매사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며, 펀드의 사후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운용보고서 등을 꼼꼼히 챙겨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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