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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엔·환율 900원선 붕괴…7년만에 최저

원·엔 환율이 오늘 한때 900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엔저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한때 899.67원을 기록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이처럼 원·엔 환율이 떨어진 것은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는 일본 통화완화책의 영향으로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저가 한국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수출입니다. 엔화 값이 떨어지면 일본 업체와 경합하는 국내 수출기업은 가격 경쟁력 약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게 됩니다. 수출이 감소하면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기관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감소세인 수출이 호전된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어서 엔저로 수출이 예상외로 부진하게 되면 실제 성장률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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