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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전에 홍수 유입… “안전문제 없다”

폭우ㆍ산불, 美 원자력시설 잇단 위협

사상 유례없는 폭우와 산불 등으로 미국의 원자력 시설들이 잇따라 위협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설 자체의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중서부 미주리강 유역의 포트 칼훈 원자력 발전소 터빈건물 안으로 홍수로 범람한 강물이 유입됐으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설물 내로 스며든 물은 펌프를 이용해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주리강 범람에 따른 강물 유입을 막으려고 설치한 차단벽이 전날 새벽 붕괴되면서 원전시설 침수 우려가 제기됐었다. 미 당국은 터빈건물 안에는 핵 관련 물질이 보관돼 있지 않다면서 “모든 것이 안전한 상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포트 칼훈 원전은 지난 4월 초부터 연료교체를 위해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미 당국은 또 강의 수위는 원전이 버틸 수 있는 설계 수위 이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 멕시코주 로스 콘차스 지역에서 지난 26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국립핵연구소인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 당국은 산불 확산과 관련해 로스 알라모스 지역 주민 등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주의를 촉구했다. 임시 폐쇄된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을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미 당국은 “원자력 관련 물질 등은 이미 안전하게 보호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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