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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에반게리온: 서(序)

지구 멸망시키려는 神<br>생존 위한 인류의 투쟁<br>심오한 철학·종교적 성찰 담아<br>'어른 위한 만화영화' 장르 개척


거대한 폭발의 충격으로 폐허가 된 2015년 지구. 15년 전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 '사도(使徒)'의 자폭으로 유발된 '세컨드 임팩트(대폭발)'로 인류의 절반은 이미 사라졌고 살아남은 사람들마저 지하 요새로 숨었다. 인류의 적인 또 다른 '사도'는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다시 나타나지만 인간의 무기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사도'는 가공할 위력으로 도쿄의 시내 한복판으로 쳐들어 오고 인간은 핵 폭탄에 버금가는 무기로 이를 저지하려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어린 시절부터 혼자 외롭게 자란 14살 소년 신지는 특수기관 네르프의 사령관인 친아버지 겐도의 호출로 도교 제3지구로 올라온다. 신지는 그곳에서 사도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생체 전투병기로봇 '에반게리온'의 조종사로 선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숙명을 거부하려 하지만 신지는 에반게리온에 올라타 사도와 맞서 싸우게 되는데…. 전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을 열광케 한 '에반게리온(에바)'이 12년만에 극장판으로 귀환한다. 그 이름만으로 숱한 화제를 모은 '에바'는 1995년 10월 TV토쿄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그야말로 '신화'가 됐다. 로봇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는 선입견을 없앤 '에바'는 어른을 위한 만화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다. 이 애니메이션은 철학과 종교적인 측면에서 심오한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 신(神)의 대리자인 '사도'가 인간을 파멸한다는 설정부터 예사롭지 않다. 원작자이자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는 신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오만한 인간의 나약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희망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 신지를 통해 인간의 살아 남으려는 의지를 그려내고 있는 것. 오는 24일 개봉되는 '에반게리온: 서(序)'를 시작으로 '에반게리온: 파(破)', '에반게리온: 급(急)' 그리고 최종 완결편이 준비중이다. 다만, 줄거리가 복잡하기 때문에 배경지식과 내용을 미리 습득하고 관람하면 더 많은 것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일본의 톱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가 주제곡을 부르고 직접 작사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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