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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물가 상승률… 7월 1.6%에 그쳐

농산물이 풍작을 거두면서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는 등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여행 관련 서비스 요금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데다 태풍까지 겹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경우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은 1일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7%보다 0.1%포인트 둔화한 수치로 2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점차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주춤한 것이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3·4분기 이후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밑도는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3월 이후 2.1∼2.3%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전달 대비 0.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고 전달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보다는 8.3%, 전달보다는 0.2% 각각 떨어졌다.

양파와 마늘 등이 풍작을 이루면서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5.2%, 14.2%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도시가스(5.6%), 전기료(2.7%), 상수도료(0.7%)가 전부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보다 3.6% 뛰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1.8%, 한 달 전보다 0.4% 올랐다. 국내 단체여행비(13.5%), 해외 단체여행비(8.0%), 놀이시설이용료(7.5%), 국제항공료(5.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공동주택관리비(3.1%), 미용료(4.9%) 등은 1년 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외래진료비(2.1%)와 하수도료(11.8%), 입원진료비(2.2%) 등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세(3.0%)와 월세(0.9%) 모두 올라 집세도 전년 동월 대비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상승하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돼 7월 소비자물가가 예년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면서도 "앞으로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 등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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