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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민주 대선후보 사실상 확정] “부시 잡아라” 8개월 대장정 돌입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등극하면서 오는 11월 2일 치러지는 대선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이 본격 점화됐다. 부시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함에 따라 양 진영은▲감세 및 고용문제를 포함한 경제정책 ▲이라크 등 중동문제와 북핵해결을 포함한 외교정책 ▲사회보장 제도와 동성결혼 합법화 등의 사회문제 등 전분야에 걸쳐 팽팽한 접전을 펼치게 된다. ◇케리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 본격화=케리 의원이 무난하게 최종후보 자리를 거머쥔 것은 최근 반 부시 정서가 강해지면서 그가 부시 대통령을 누를 유일한 인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 케리 의원은 최근의 상승세로 대선에서의 승산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대외정책과 경제정책 등에서 부시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부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다가서고 있다. 케리 의원은 부시의 감세 정책에 대해 “연봉 20만달러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줄 뿐”이라며 “감세조치를 취소하는 대신 교육과 보건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부시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우리의 힘이 아무리 세더라도 일방적인 외교정책은 아무런 효과없이 국제사회의 신뢰만 잃는 서투른 정책”이라며 “부시의 고립정책을 새로운 동맹시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부시의 다자간 협상방식을 비판하며 앞으로 미-북 양자간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케리에게 남은 과제들=이미 지난해부터 백악관 수성을 위해 전략을 세워 온 부시대통령과 달리 케리는 이제 막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한 셈이다. 케리가 성공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조속히 러닝메이트를 결정하고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민주당의 결속을 도모해야 한다고 정치 평론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남부 출신의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자수성가한 에드워즈 의원이 참신성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케리 의원의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으며, 남부 알칸소주 출신인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도 케리 의원와 같이 베트남전 영웅으로 `병풍(兵風)`에 시달리고 있는 부시를 공략할 적격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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