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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쓰는 물이 달라"

화장품업계 빙하수등 원료 차별화

엔프라니‘수퍼 아쿠아 라인'

슈에무라의 ‘딥씨 테라피 모이스처 리버버리’

화장품업계에 ‘水 마케팅’이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심층수, 빙하수, 온천수 등의 물로 제조한 화장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스킨이나 에센스 제품은 전체 성분의 80~95%, 로션이나 크림은 50~80%가 물이어서 물의 성분이나 특성에 따라 화장품의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좋은 물’ 도입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최근 화장품업계에 나노기술이 대중화되면서 물 속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분들을 피부에 전달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 같은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먼저 태평양의 남성용 화장품‘미래파’, 슈에무라의 ‘딥씨 테라피 모이스처 리버버리’등이 해양심층수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슈에무라는 해양심층수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이 제품의 이름에 ‘딥씨’를 넣었다. 해양심층수란 햇빛이 닿지 않는 해저 200미터 이하의 깊은 바닷물로 체액인 양수와 원소 구성이 비슷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세균이 적다. 최근 엔프라니가 선보인 ‘수퍼 아쿠아 라인'은 알프스의 빙하수를 나노캡슐화 했고, 이달 초 코리아나화장품이 출시한 ‘아쿠아 에센스’는 북극의 천연 해수인 마린 미네랄 이온수를 사용했다. 빙하수는 오염되지 않아 피부병에 효과적이고, 미네랄 성분이 보습작용을 향상시킨다. 폰즈의 클렌저인 ‘클리어훼이스 딥 스파’는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미국 콜로라도주의 글렌우드 온천수를 사용했고, 약국전용화장품 ‘비쉬’는 프랑스 3대 온천수 중 하나인 비쉬 온천지역의 물을 썼다. 토종 업체인 태평양은 ‘이니스프리’브랜드의 모든 제품에 제주 화산암반수(삼다수)를 사용한다. 온천수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암반층의 자연 필터링 과정을 거쳐 정제된 물이기 때문에 일반 정제수에 비해 훨씬 깨끗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태평양 기술연구원 최동원 연구원은 “깨끗하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물을 찾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미네랄 등 영양소가 많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물을 중심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물을 사용한 화장품들이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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