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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일대 새 주택황금시장 부상
입력2003-02-23 00:00:00
수정
2003.02.23 00:00:00
이혜진 기자
서울 용산구 일대가 미군기지 이전논의와 잇따른 아파트ㆍ주상복합 개발사업에 힘입어 주택시장의 핵(核)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서울역에서 한강대교 북단의 100만평에 이르는 용산부도심으로 지난 2001년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인 상태다. 그중 주요 개발지 16곳이 특별계획구역으로 분류돼 아파트ㆍ주상복합과 업무용건물 등을 짓는 세부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용산구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산동5가 `세계일보부지`와 인근 `용산공원 남측도심재개발구역` 등 특별계획구역 2곳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안이 마련됐다. 또 한강로3가65일대 `자동차정류장부지`와 한강로2가 159일대 `태평양부지`, 문배동24일대 `문배지구`, `상명여고 북측부지` 등에서 주상복합건립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주요 특별계획구역 현황=이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곳은 `용산공원 남측도심재개발구역`이다. 세부개발계획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에서 용적률 등을 일부 낮추는 조건으로 가결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상반기중 아파트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800~1,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
세계일보부지도 최근 입안된 세부개발계획안이 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7~8월께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재건축 방식으로 500~600여 가구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
`태평양부지`에선 고려개발이 최근 주상복합 `K에센스`의 분양을 시작했다. 29~33평형 아파트 72가구와 14~31평형 오피스텔 40실 규모로 평당 560만~870만원 선에 공급중이다.
나머지 특별계획구역에서도 세부개발계획 입안작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문배지구`의 경우 고려개발과 제일제당부지 1만여평에 아파트 516가구와 오피스텔 209실을 짓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우자동차 판매부문이 사업시행을 맡는다.
`상명여고 북측부지`는 주상복합 LG에클라트 윗쪽에 위치한 4,000여평의 땅으로 현재 홍콩계 개발펀드가 시행을 맡아 주상복합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입안작업을 추진중이다.
◇일반 재개발 현황=용산구에는 신계구역을 비롯해 동빙고, 보광, 한남구역(가칭) 등에서 일반 주택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신계구역은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지난 1월말 구역지정입안신청이 된 상태다. 1만7,000여평의 부지에 아파트 952가구를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400여 가구로 예상된다.
또 각각 400가구 안팎의 아파트 건립사업을 추진중인 동빙고, 보광, 한남구역 등은 연내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될 경우 내년부터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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