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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분기 7% 성장] 수출호조 불씨 내수까지 살리나

`수출과 설비투자, 내수 3박자가 성장 견인` 18일 발표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그 내용면에서 볼 때 일본의 경제 성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 활동의 양대 축인 기업과 개인 모두 살아나며 경기 회복을 지탱해주고 있다는 것으로, 4분기 분야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기업 설비투자가 경제성장률의 절반을 이끌었고, 소비와 수출이 각각 25%씩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기업 설비 투자. 수출 급증과 증시 랠리로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4분기 기업 설비 투자가 5.1%나 증가했다. 샤프 전자의 경우 공장 신축을 통해 생산 시설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고, 세계 1위의 복사기 제조업체 캐논 역시 향후 3년에 걸쳐 설비투자 규모를 16%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설비투자 증가를 통한 경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부품ㆍ장비 업체 등 제조업체들의 순익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바로 이들 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실업률 하락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그 동안 일본 경제는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 회복에 탄력을 받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 일본 실업률은 4.9%로 하락하며 지난 200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러한 실업률 하락을 바탕으로 4분기 소비는 0.8% 증가했다. 여기다 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점 역시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엔화가치가 지난 1년간 15%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고질적인 디플레이션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견해다. 실제 지난해 소비자 물가는 0.3% 하락해 4년 연속 감소했고 임금은 12월에만 1.6% 하락해 일본의 디플레 망령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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