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는 7월에 4세대 통신서비스인 LTE가 상용화된다. LG유플러스 엔지니어들이 경기도 오산 LTE 기지국에서 시험 전파 발사를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
SKT LG유플러스 LTE망 시험 전파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기존 3세대(3G)망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고 5배 빠른 차세대 통신망 LTE의 시험 전파를 발사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경기도 분당에,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오산에 LTE 기지국과 광중계기 등을 설치 완료하고, 시험국 허가절차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험 전파를 발사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시험 전파 발사를 시작으로 LTE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오는 7월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00㎒ 주파수 대역에서 829∼839㎒를 하향 대역으로, 874∼884㎒를 상향 대역으로 LTE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800㎒ 주파수 대역 중 839∼849㎒을 LTE 발신용으로, 884∼894㎒을 LTE 수신용으로 사용한다
이번 시험은 LTE 상용망과 동일한 무선환경을 구축해 800MHz 대역의 LTE 네트워크 장비를 검증하고 개선사항을 파악, LTE 상용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무선환경에서의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LTE망의 최적화 등의 시험을 통해 800MHz 주파수의 특성을 파악하고 LTE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LTE 시험망 운용을 서울ㆍ부산ㆍ광주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LTE의 빠른 상용화와 대중화를 통해 더 나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여년간 800㎒ 대역에서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기술을 총 집결해 LTE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중계기 등 기존 800㎒ 대역의 장비를 LTE용으로 적극 활용해 지하공간, 실내공간 등에서도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TE 통신망으로는 기존 3세대(3G) 통신망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4기가바이트(GB)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는 시간은 3G 통신망이 7분, LTE는 2분이다. 지난해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이 오는 6월30일까지 이용하는 800㎒ 주파수 20㎒폭을 7월1일부터 LG유플러스가 활용하도록 할당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