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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엔터테인먼트 맑음… 바이오헬스케어주는 '글쎄…'

뒷걸음질 치던 '미운오리 3형제' 하반기는<br>LG화학·에스엠 등 저점 찍고 상승세 이어질듯<br>바이오주는 실적개선 여부 따라 선별투자 필요


정유화학ㆍ엔터테인먼트ㆍ헬스케어 등 상반기 실적 악화로 뒷걸음질치던 미운 오리 3형제의 주가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유화학주와 엔터테인먼트주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돼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주에 대해서는 개별 종목별로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하며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정유화학 대장주인 LG화학은 지난 6월 25일 23만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이후 최근 26만원대까지 올라왔다. SK이노베이션도 6월 21일 12만7,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어느덧 14만원 중반대까지 회복했다. 롯데케미칼ㆍ제일모직ㆍ금호석유 등도 이달 들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소폭이나마 올랐다.

손영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4월 유가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정유화학주들의 2ㆍ4분기 실적은 저조하겠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가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3ㆍ4분기가 되면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성수기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반기 실적 악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라는 점에서 정유화학주와 엔터테인먼트주는닮은 꼴이다. 지난 6월 2만원까지 주저앉았던 에스엠은 최근 3만6,000원까지 올라섰고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 역시 4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반등했다. JYP엔터도 비상장 JYP를 합병하면서 소속 연예인들 효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일본 매출 의존도가 높은 엔터테인먼트주는 올 상반기 엔저 현상으로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매출 가운데 50% 가량이 일본에서 나오는 에스엠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 하락한 52억원을 기록했다. JYP엔터 역시 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발목을 잡았던 엔저 현상도 완화되고 있으며 상반기에 진행됐던 콘서트 등의 매출이 하반기에 잡히면서 실적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7월 1일부터 음원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엔터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 기획사별로 빅뱅ㆍ2NE1 등 대형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 등 이벤트가 쏟아지면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셀트리온 매각 사태를 시작으로 알앤엘바이오 증시 퇴출, 젬백스 임상 실패 등 잇단 악재에 직면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도 상승 기지개를 켜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약품인 렘시마가 유럽승인을 받으면서 2만원대까지 주저 앉았던 주가가 최근 4만원대로 치솟았다. 차바이오앤 역시 해외 의료기관 인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8,000원대에서 1만원대로 올라섰다.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은 정유화학ㆍ엔터테인먼트주와 같지만 투자접근은 신중해야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업종 특성상 실적 여부에 투자자들이 상당히 민감해한다"며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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