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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패널 생산에 적합한 8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들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내 8세대 LCD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라인을 통해 월 2만장 규모(원판 투입 기준)의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2조5,350억원이 투입된 8세대 LCD 라인에서는 55ㆍ47ㆍ32인치의 대형 TV용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8세대 LCD 라인 양산체제를 갖춘 업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ㆍ샤프뿐이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라인의 램프업(생산 확대) 속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연말까지 생산량을 월 8만3,000장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TV용 LCD와 브라운관(CRT)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브라운관 대체 수요가 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가전제품 농촌보급)' 정책에 힘입어 중국 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8세대 라인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TV 시장 규모는 오는 2011년 약 1억8,1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예상 규모인 1억3,400만대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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