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I)’. 우리나라에서도 인피니티는 2005년 7월말 전 라입업이 소개된 후 2년여만에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인피니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인피니티는 한국을 인피니티 브랜드 세계화 전략의 중심지로 선택했다. 인피니티 브랜드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출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등 한국 시장을 최고의 테스트 마켓으로 삼고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인피니티의 첫번째 시도는 미술관을 연상시켜 방문자들이 구매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한 전시장 컨셉인 ‘아이레디(IREDI)’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서울 강남 전시장. 또 2006년 9월 G35 세단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하고 2007년 9월에는 G37 쿠페를 미국과 8시간 차이로 국내에 공개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인피니티는 제품, 전시장, 고객 커뮤니케이션 및 서비스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기존 수입차와는 차별화된 ‘모던 럭셔리(Modern Luxury)’ 자동차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인피니티의 명품 브랜드 가치는 고객 감동 서비스 전략인 ‘TOE(Total Ownership Experience)’를 통해서도 전달된다. TOE는 인피니티를 소유하는 동안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인피니티 자동차 전문가들과의 즐거운 교제가 가능하도록 고객 중심의 가치를 전달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피니티만의 최상의 서비스 철학이다. 아시아 최고의 테스트 마켓인 한국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 가치 창조를 전략적으로 시행한 결과는 경영 성과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2005년 7월 인피니티 공식 판매 시작 이후 2006년에는 전년대비 222%, 2007년에는 75% 성장한 판매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2006년 5월에는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로서 최단 기간인 10개월 내 누적판매량 1,000대를 달성했다. 2007년 4월에는 인피니티 뉴 G35 세단이 엔트리급 럭셔리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 월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