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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년8,000억 적자예상 중앙.지방정부 지원필요
입력1999-01-21 00:00:00
수정
1999.01.21 00:00:00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서울시 산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인력이 18∼26% 감축될 전망이다.서울시는 20일 두 기관의 경영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개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산동회계법인에 경영진단을 의뢰한 결과 지하철공사는 1만1,252명의 직원 가운데 2,078명(18.5%)을 감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무원(3,021명)은 근무형태와 근무일수를 4조3교대에서 3조2교대로, 월 18일에서 20일로 늘려 867명(28.7%)을 줄여야 한다.
지하철공사는 또 매년 8,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돼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아야 하고, 매년 100원씩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도 역무, 승무, 차량, 시설관리(건축·토목), 설비(전기·통신) 등으로 나눠 민간에 위탁하고 책임경영체제·팀제 도입으로 조직을 효율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시철도공사는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진단 결과 처단위 28개소, 부단위 110개소의 조직을 각각 22개와 75개소로 줄여 전체 조직을 30%정도 축소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7,944명인 인원도 2002년까지 26.2%(1,910명)를 감원해야 한다.
시는 이달중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대 지하철노조가 『구조조정은 노사협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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