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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교수, 리플레이션 진두지휘할 듯

[일본 아베 정권 출범] ■경제 브레인은<br>재계선 보수경제인 '4계절의 모임' 주목

다카하시 요이치

다케나카 헤이조

이토 다카도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성장중시 경제정책은 지난 2006~2007년 그의 첫번째 총리 재임시절의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문외한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그의 경제적 리더십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아베 총재 본인의 경제적 배경과 철학이 취약한 만큼 중요해지는 것이 그의 경제인맥이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리플레이션(완만한 물가상승을 추구하는 통화 재팽창) 정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대표적 인물은 옛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인 다카하시 요이치 가에쓰대 교수다.

과거 자민당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에 '브레인'이었던 다카하시 교수는 뒤이어 아베 정권에서도 총리의 요청으로 관저에 남아 총리보좌관보를 맡으며 '개혁 사령탑'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베 총재가 강조하는 '무제한 금융완화'나 당초 거론했던 일본은행의 건설국채 매입 등은 모두 그의 주장을 답습한 것이다. 다카하시 교수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재에게 (나의) 지론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 시절 금융상으로서 금융개혁을 주도했던 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 교수도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는 경제인맥으로 꼽힌다. 아베 정권의 일본은행 총재감으로 거론되기도 한 다케나카 교수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재의 브레인은 아니다"라며 총재설을 부인했지만 금융ㆍ재정정책에 관한 견해는 아베 총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밖에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옹립하는 이와타 기쿠오 가쿠슈인대 교수, 1차 아베 정권시절의 경제재정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던 이토 다카도시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장도 아베 정권의 브레인 역할을 할 아베노믹스의 핵심인맥들이다. 과거 자민당 모리ㆍ고이즈미 정권에서 내각부경제사회종합연구소장을 지냈던 하마다 고이치 교수는 일본은행의 건설국채 매입이 필요하다는 아베 총재의 주장을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비판하자 "상식이 없는 것은 노다 총리 쪽"이라고 역공하며 아베 총재의 편을 들기도 했다.

재계 쪽 인맥은 개헌론자이자 보수경제인인 가사이 요시유키 JR도카이 회장이 이끄는 재계인 단체 '4계절의 모임'이 중심이다. 아베 총재는 2000년 단체 발족 당시부터 이 모임에 참여해 조언을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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