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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 GTD

묵직한 주행성능·거센 배기음… "운전할 맛 나네"


폭스바겐의 골프에는 분명 특별한 매력이 있다. 그 견고한 주행성능이 운전의 '맛'을 더해 준다. 기존 모델보다 더 강해진 골프 GTD를 시승했다. 디자인부터 TDI와 다르다. 6각의 허니콤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카로운 인상을 심어준다. 17인치 알로이 휠과 15mm 낮아진 차고로 스포티한 느낌이 배가됐다. 인테리어 역시 GTD는 한층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듯 보인다. 가죽 스티어링 휠의 패드에 각종 버튼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시간 교통정보(TPEG) 제공 기능과 DMB 시청까지 가능한 내비게이션도 눈에 들어온다. 좌우로 배열된 버튼은 직관적이다. 설명서 없이 각각의 기능을 그대로 알려준다. 시동을 켜자 디젤 엔진의 특유의, 하지만 듣기 좋은 배기음이 전달된다. 터보 차저가 장착된 GTD는 달려봐야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차. 늦은 밤, 내부순환로를 거쳐 자유로로 향했다. 핸들링은 매우 묵직하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차들의 특징이다. 한 손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고속의 코너링에서도 차체의 자세는 확실히 잡힌다. 자유로로 들어선 GTD의 가속 페달에 힘을 실었다. 2,000rpm을 조금 넘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차는 폭발적인 힘을 쏟아 내며 듯 질주하기 시작한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차세대 커먼레일 디젤 직분사 2.0 TDI 엔진에 6단 DSG 변속기가 장착된 골프 GTD의 최고 출력은 170마력(4,200rpm)이다. 최대 토크는 3,000cc급 가솔린 엔진의 힘을 웃도는 35.7kg.m (1,750~2,500rp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8.1초. 강력한 토크가 이 차의 성격을 말해 준다. 골프의 '견고한' 승차감은 직진 주행에서 유감 없이 발휘됐다. 시속 160km까지 속도계를 높여본 후 차를 세웠다. 안전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 폭발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공인연비는 리터당 17.8km(연비 1등급)로 최고 수준이다. 2박3일의 시승 후 반납할 때 연료 게이지의 눈금이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52g/km로 친환경적이다. 골프 GTD는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기본 총 7개의 에어백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까지 적용됐다. 가격은 4,190만원. 지난달 180대가 국내에서 팔렸고, 물량이 부족해 지금 계약해도 8월 중에야 인도 받을 수 있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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