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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은행, 해킹으로 이틀째 일부 업무 차질

지역 KBS·MBC, 본사와 인트라넷 연결 어려움 겪어<br>일부 농협·신한은행 ATM기 회복 안 돼

주요 방송사와 금융 기관이 해킹을 당한 지 이틀 째인 21일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킹 피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피해가 발생한 KBS 지역 방송총국과 YTN 지역본부 등 방송사는 현재 본사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뉴스 제작이 정상화되고 있다.

다만 개별 PC의 복구작업이 남아 있어 방송 제작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부산과 경남, 전주 등 일부 MBC 지역본부는 이날 새벽부터 본사에서 관리하는 서버가 차단돼 내부 뉴스제작시스템과 메일, 뉴스 검색, 계열사끼리의 기사 확인 등의 기능이 정지됐다.

현재는 외부메일을 통해서 뉴스를 송고하고 있으며 지역 본부 자체 시스템의 경우에는 본사와 별도로 운영돼 뉴스 제작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MBC의 한 관계자는 “2차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메일이나 뉴스 송고 같은 경우 본사 서버를 거치는 데 본사에서 복구 과정 중에 2차 피해를 우려해 서버를 차단해 일시적으로 제작 시스템 사용이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 전날 대부분 전산망을 복구해 이날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지만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10∼20%가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오전 11시 현재 도내 98개 지점·출장소의 단말기 800대 가운데 15%가량의 전산망이 마비된 채 아직 복구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TM 600대 중 10%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전체 단말기와 ATM의 30%가량이 피해를 봤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긴급 복구반 8명이 투입됐지만, 피해를 본 단말기와 ATM이 너무 많아 완전 복구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지역 농협은 대부분 복구가 끝난 상태지만 일부 지역 영업점에서는 고객 거래용 PC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복구작업 중이다.

KBS춘천방송총국은 전산망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기사작성 및 송고, 검색, 편집 등 업무 전반에 애를 먹고 있다.

기자들은 개인 이메일 등을 통해 기사를 보내고 있고, 그래픽과 편집기 등 일부 장비도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춘천MBC는 본사와 달리 자체 서버를 사용해 전날 전산망 장애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아 기사 작성이나 인터넷 접속에 문제는 없었지만 통합정보시스템이나 인트라넷 등 본사와 연결된 시스템은 현재까지 접속이 불안한 상황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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