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핵실험 준비 마쳤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방송이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미 정보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핵 실험이 임박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고 전해 미국 내에서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정부 관계자도 “ABC보도는 너무 앞서 나간 것이며 북한에서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핵실험 임박설을 부인했다. ABC방송은 이날 “북한이 어떤 예고나 경고 없이 실험을 할 모든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는 미 국방부 관리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 관리는 “지난해 10월9일 첫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한 곳과 같은 지역에서 실험 준비로 보여지는 움직임이 있다”며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아직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강행 할 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의 추가 핵실험 임박 보도에 대해 한국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곳으로 의심되는 시설 주변에서 장기간에 걸쳐 일부 분명치 않은 활동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직결된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열려 있고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