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운행체계 12월 대폭 개편 추진

경부-서울역, 호남-용산역 시종착 통일‥주중 132회, 주말 142회로 증편

고속철 운행체계 12월 대폭 개편 추진

경부-서울역, 호남-용산역 시종착 통일‥주중 132회, 주말 142회로 증편

• KTX 운행체계 전면개편 추진배경과 내용

오는 12월부터 고속철도(KTX) 열차 운행 체계가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31일 철도청에 따르면 KTX 수송 수요에 따른 공급능력 증대와 운행 패턴 단순화를 통한 고객 편의 제공 등을 위해 KTX의 운행 체계를 오는 12월부터 전면 개편하는방안을 추진중이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행선지별로 시.종착역을 일원화해 경부선 KTX는 서울역에서만, 호남선 KTX는 용산역에서만 각각 출발.도착시키기로 했다.

이는 경부선 중심의 서울역(주말왕복 96편)과 호남선 중심의 용산역(〃 34편)에서 각각 호남선(왕복 12편), 경부선(〃 14편) 방향의 KTX를 일부 출발(도착)시키다보니 이들 열차의 이용률이 낮은데다 이용객들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종착역이 일원화되면 열차 운행 패턴도 단순화시킬 수 있어 현재 주중 122회,주말 130회인 KTX 운행 횟수를 주중 132회, 주말 142회로 주중에는 10회, 주말엔 12회씩 각각 증편이 가능해진다.

KTX 운행 간격도 일정하게 조정, 경부선의 경우 수송 수요가 많은 오전 8-10시대(하행), 오후 3-5시대(상.하행)에는 시간당 3-4회, 기타 시간대는 시간당 1-3회씩KTX를 정기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호남선은 1시간당 1대꼴로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정차 패턴도 재편, 주요 역(대전.동대구.서대전.익산.송정리)은 모든 KTX를 정차키로 했으며 기타역은 이용 실적을 감안해 정차 횟수를 조정키로 했다.

고속철 전용역인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정차할 수있도록 하고 서울-부산간 등 직통열차는 도중에 1곳(하행 동대구역, 상행 대전역)을정차시켜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서울 시종착역을 일원화하면 초기에는 일부 불편도 있겠지만장기적으로는 KTX 이용 혼선을 줄일 수 있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진다"며 "내달말까지 일반열차 운행 체계와 전산시스템 등을 조정하고 12월부터 새 운행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입력시간 : 2004-08-3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