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모바일게임 경쟁력 세계 최고"

■ 미샤 레일린 젭토랩 CEO<br>"넥슨·컴투스 등 약진 눈에띄어 글로벌 시장서 중요 국가 부상"


"모바일 게임의 핵심 요소는 '퀵∙칩∙엔터테이닝'입니다.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샤 레일린(사진) 젭토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와 만나"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게임업체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단연 눈에 띈다"고 말했다.

젭토랩은 모바일 게임 2개로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부상한 러시아의 신생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0년 3월 첫 게임인 '닌자 패러슈트'를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아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같은 해 10월 선보인 '컷 더 로프'는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넘어섰다. 로프를 끊어 몬스터(옴놈)에게 사탕을 준다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재미를 앞세워 역대 앱스토어 다운로드 전체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레일린 CEO는 "게임에 적용되는 물리 엔진을 직접 개발하고 '퀵 ∙칩∙엔터테이닝'이라는 3대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자체적인 기술력을 발판으로 적기(quick)에 저렴한 가격(cheap)으로 재미(entertaining)를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 성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창업은 2년 전에 했지만 10년 전부터 모바일 게임을 준비해왔다"며 "'앵그리 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로비오와 많이 비교를 하는데 우리는 로비오와는 다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넥슨, 컴투스, 게임빌 등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모바일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소셜 게임이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소셜 게임은 생활 양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일린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5년 전과 달리 한국 사람들이 모두 손에 커다란 스마트폰을 들고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은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를 보유한 만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중요한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일린 CEO는 게임 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게임 과몰입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의 노력이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자 많은 업체들이 중독성 있는 게임을 통해 매출을 올리려 든다"며 "정부의 규제보다는 게임업계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게임 산업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