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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정전기력을 이용한 초저가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동수 한국기계연구원 인쇄전자연구센터 박사팀은 정전기력을 이용해 제작 비용을 기존보다 90%나 크게 줄인 초저가 태양전지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의 스프레이 코팅 제작기술은 압축가스 분사로 입자 크기가 커 코팅 후 표면이 고르지 않고 유기물의 박막 형성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정전기력 분사 기술은 전기와 함께 압축가스로 분사해 입자 크기를 크게 줄였다. 또 반도체 공정과 달리 연속적인 소자 생산이 가능하고 제작 과정에서의 재료 소모가 적어 기존 제작비용의 10%만으로도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태양전지의 효율은 2.8%대로 다른 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의 세계최고 수준(3%초반)과 비슷하지만 제작비용은 크게 줄여 해외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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