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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갯벌 경제적 가치 연 9兆9,934억 달해

해양부, 전국단위 첫 조사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가 ㏊(3,000평)당 연간 3,91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갯벌 총면적 2,550㎢를 적용하면 연간 9조9,934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9년부터 올 6월까지 6년에 걸쳐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교ㆍ민간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갯벌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갯벌에 대해 전국단위로 체계적인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갯벌의 ㏊당 경제가치를 분야별로 보면 수산물 생산가치가 1,19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존가치는 1,026만원, 서식지제공가치는 904만원, 수질정화가치는 444만원, 여가가치는 174만원, 재해예방가치는 173만원에 달했다. 또 퇴적환경ㆍ염생식물ㆍ대형저서동물ㆍ오염정도ㆍ바다새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자연상태 보존수준을 평가한 결과 가장 뛰어난 1등급 갯벌은 존재하지 않았다. 2등급 갯벌은 경기 강화남단 및 신도, 서산과 태안, 함평과 무안, 압해도, 도암만, 순천, 보성, 고흥, 여수 갯벌 등이다. 경기 장봉도 및 동도 서도, 강진 갯벌은 3등급, 증도 갯벌은 4등급으로 판명됐다. 습지보호대상지역은 백령도ㆍ연평도ㆍ교동도ㆍ대이작도 등 34개, 습지개선지역은 전남 서부해안 갯벌 등 26개, 이용조정지역은 강남 통영시, 사천시, 낙동강하구 주변 갯벌 등 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습지보전 기초계획을 수립, 체계적인 갯벌관리를 위한 제도적인 틀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갯벌은 일제시대부터 간척이 시작돼 전체 면적의 25% 이상이 소멸됐다”며 “우리도 이제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를 결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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