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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금주의 이슈리포트] 외국인 투자로 본 코스닥 전망

이러한 코스닥시장의 상승은 나스닥시장을 비롯한 세계 주식시장에서 또다시 첨단기술주들이 상승세로 전환되었다는 점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요인으로는 우려되었던 대우채 환매문제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이번 상승은 무엇보다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외국인투자자들의 일평균 매매비중은 1.4%로 지난해 1.2%에 비해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순매수규모에 있어서는 올해 들어서만 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순매수의 3배를 상회하는 규모다. 영업일수로는 1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순매수규모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을 보면 과히 공격적인 매수라 불리울 만하다. 매수종목에 있어서도 업종대표주와 고가주들 위주로 매수해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의 이런 공격적인 매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종합지수가 조정시기에 진입하면 이들의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폭락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1월 코스닥시장의 폭락을 경험한 바 있어 이러한 우려는 시장참여자들에게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볼 때 이들이 단기차익을 위한 것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먼저 매도규모면에서 알 수 있는데 2월들어 외국인들의 평균매도규모가 210억원으로 1월 평균 220억원을 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1월부터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들의 주가는 이미 2배이상의 차익이 발생했음에도 매도규모를 확대시키지 않고 있고 이들 종목에 대해 추가적으로 매수한다는 것은 그 시사점이 크다 하겠다. 또 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공세로 전환할 경우 이들이 보유한 종목들을 시장에서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 급격하게 매도로 전환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비중은 거래소시장 22%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최근 외국인들의 코스닥시장 진입은 시장개방 초기의 러시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이러한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고점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종목별로는 차별화장세가 진행됨에 따라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차가 극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종목별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선별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김진수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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