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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휩쓸린 파력발전소

시험가동 2달만에 완파…제작오류등 논란지난 7월 국내 첫 시험 가동에 들어갔던 파력발전소(주전A호)가 2달만에 파도에 휩쓸려 파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도를 이용한 대체에너지원 개발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5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해양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시 동구 주전동 동남방 700m 해상에 6억원을 들여 설치한 지름 13m, 높이 15m의 원통형 파력발전소가 지난달 중순 10㎞의 해상을 표류하다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해안까지 밀려와 완파된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은 파력발전장치가 큰 손상을 받아 재설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지난달 20일 발전장치 상부에 설치된 항로표지폐지를 울산해양수산청에 신고했다. 또 파력발전소 설비제작을 맡은 울산 신한기계측은 주전A호를 지난달 29일 육지로 인양, 현재 90%가량 해체했다. 한국해양개발연구원과 한전연구소측은 위치를 바꾸지 못하도록 지탱해주는 계류시설인 4개의 부이(buoy)가운데 1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전체 설비가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해안까지 밀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설계상 4개의 부이 가운데 1개가 떨어져 나가도 파력설비가 설치현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가동되도록 설계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설계 및 제작오류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주전A호는 반쯤 물속에 잠겨 파도가 드나들 때 마다 공기압력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앞으로 3년간 1시간에 최고 60㎾의 전기를 생산하며 국내 파력발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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