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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도심 동명동 재생사업으로 활기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은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부자동네로 꼽혔다. 하지만 광주도심 기능이 서구 상무지구로 옮겨가고, 동구에 자리하고 있던 전남도청마저 2005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동명동을 비롯한 구도심은 급격한 쇠락을 겪어왔다. 고급주택이 즐비했던 동네는 빈집이 하나 둘 늘어났고, 이로 인해 거주인구 역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시들어가던 동명동이 최근 대대적인 도심재생작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다.

광주 동구는 48억원을 들여 2011년 6월 착공한 동명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어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동명2구역 공사도 8월 착공한다. 사업은 노후 주택을 개량하고 도로 개선, 소공원 조성, 주차장 개설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도 문을 열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업비 12억여원이 투입된 커뮤니티센터는 2층 규모로 작은 도서관, 카페, 다목적실, 공방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지, 정보, 취미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오는 2015년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동명동은 예술촌, 예술공방, 게스트하우스 조성의 최적지고 꼽히고 있다. 이미 동명동이 구도심 재생의 중심거점으로 떠오르자 예술가들도 속속 동명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동명동은 제2의 전성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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