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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업계 실태

부동산신탁업계 실태 6개社중 절반 경영부실 '생사기로' 지난 90년대 고부가가치 부동산개발의 주역으로 일컬어졌던 부동산신탁업계가 경영부실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있다. 한부신이 부도처리되자 신탁사들은 전반적인 신뢰저하 및 나머지 부실업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구조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신탁사는 한국부동산신탁, 코레트신탁(자산관리공사 자회사), 한국토지신탁(한국토지공사 자회사), 주은신탁(주택은행 자회사), 대한토지신탁(대한주택보증 자회사), 생보신탁(생명보험협회 출자) 등 6곳. 이 가운데 이미 부도처리된 한부신을 제외하고도 코레트신탁은 지난해말 채권단이 더 이상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회사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은행등 채권단에선 이 회사의 사업장 64개(2000년 8월 현재)중 16개 우량사업장은 신설법인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48개 사업장은 단계적으로 정리해나간다는 스핀오프(사업부문 분사) 방식의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 회사는 99년 886억원, 지난해 9월말 현재 73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대토신도 출자자인 대한주택보증이 공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물건으로 내놓은 상태다. 결국 전체 6개사중 절반이 경영부실에 따라 회사가 생사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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