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만난 마니커, 상한가 직행

새 주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을 만난 마니커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는 상한가인 1,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바이오가 자회사 팜스토리한냉과 함께 마니커 지분 32.21%를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마니커의 기업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마니커의 부활이 경쟁업체들에는 악재로 작용하며 하림(-5.53%)과 동우(-2.70%)는 하락 마감했다. 새 주인인 이지바이오는 장중 13%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82% 하락 마감했다. 마니커는 전 경영진에 의한 횡령ㆍ배임혐의가 발생, 증시 퇴출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 3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지바이오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위기를 극복하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마니커와 이지바이오의 결합이 긍정인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닭고기 업계 2위 마니커를 인수한 이지바이오는 양돈업체와 사료 가공ㆍ유통업체, 닭고기 유통업체 등을 모두 보유해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게 됐다”며 “기존 도계장에 마니커 브랜드를 더한다면 닭고기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