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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톱랭커도 이런 실수를…

숏게임 스윙흐름부터 점검『아뿔싸! 세계톱랭커도 저런 실수를 하다니…』 세계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제64회 마스터스 최종일 파4의 18번홀(405야드). 단독 2위는 무난하리라고 믿었던 데이비드 듀발이 세컨 샷을 피칭거리에 갖다놓고 뒤땅을 쳐 2온에 실패하자 이를 지켜보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무엇보다 듀발은 18번홀에서 이 세컨 샷 하나의 실수로 최소한 공동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쳐 공동 3위로 추락하면서 무려 23만달러를 날려버렸다. 그로서는 너무나 뼈아픈 실책으로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게 됐다. 이같은 사례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특히 많은 주말골퍼들은 100야드 이내의 70~80야드에서 듀발과 같은 연속된 뒤땅으로 그날 플레이를 망쳐버린 경험을 한 두번은 갖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같은 미스샷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100야드 이내의 숏게임」비결을 알아본다. ■스윙의 흐름을 체크하라=이날 데이비드 듀발의 뒤땅 미스는 「스윙의 흐름」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에서 미스샷을 하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샷의 흐름을 제어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약 80%다. 예를 들어 티 샷을 하고 난후 몸의 전체적인 스윙감각은 드라이버 샷에 맞춰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다음 샷(아이언 샷)에서 「얼마만큼 빨리 아이언 샷의 스윙궤도로 몸의 감각을 되찾느냐」 하는 것이 미스를 줄이는 열쇠다. ■백스윙 때도 어드레스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라=먼저 타격거리를 가늠해 클럽의 길이(클럽의 손잡이를 아내로 내려잡는 정도), 스탠스의 폭, 스탠스를 열어주는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스탠스의 폭은 엉덩이 넓이만큼만 가져 가야 한다. 또 숏 아이언의 경우에는 몸을 볼 쪽으로 많이 숙이게 되기 때문에 백스윙을 하는 동안 어드레스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백스윙 동작을 취할 때 몸을 위로 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샷이 토핑이나 뒤땅이 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때문에 숏 아이언의 스윙은 통일감 있는 상체의 회전 동작(양팔과 가슴이 똑같은 속도로 돌아가는 회전 동작)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스윙의 크기에 따른 거리감을 익혀라=숏게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윙크기에 따른 볼의 비행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어느 정도의 스윙에서 어느 만큼의 비거리를 낼 수 있는지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볼의 비행거리를 50야드, 70야드, 100야드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해 숏 아이언의 스윙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들의 연습량이 100이라고 가정할 때 이들은 숏게임 연습 80에 드라이버 샷 등을 20대 비율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와는 정반대로 20대 80의 연습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스윙과 클럽의 로프트(각도)를 믿어라=스윙에서 중요한 또 한가지는 자신의 스윙과 클럽의 로프트에 대한 믿음이다. OB성 타구의 미스샷을 하더라도 클럽에 대한 믿음없이는 제대로된 스윙을 구사할 수 없다. 볼은 클럽의 각도만큼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하기 때문이다. 또 볼의 타격때 토핑이나 뒤땅 등의 미스샷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기대하려면 잔디와 볼이 만나는 접점을 타격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톱스윙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라=숏게임에서 뒤땅 등의 미스샷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톱스윙의 높이가 샷마다 틀려지기 때문이다. 즉 롱·미들아이언의 경우 톱스윙 때 클럽이 지면과 수평을 이룬다면 숏 아이언은 80도 선상이 이상적이다. 흔히 얘기하는 4분의 3 스윙을 구사하는 것이다. 또 숏 아이언은 스윙자체가 작고 상체의 움직임(요동)이 적기 때문에 바로 내려치는 타격을 하기 쉽다. 다시 말해 스윙을 팔로만 리드하다보면 뒤땅의 확률이 높다. 따라서 숏 아이언일수록 오른쪽 겨드랑이와 옆구리, 오른쪽 무릎을 왼쪽으로 가볍게 붙인다는 느낌으로 몸 전체를 이용해 스윙을 해야 한다. 골퍼들의 핸디캡에 따른 100야드 거리에서 핀 공략요령을 살펴보면 핸디캡이 20이상인 경우에는 아예 그린의 뒤쪽을, 10~20인 경우엔 그린의 중간지점을, 핸디캡 10 이하인 골퍼는 깃발을 겨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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