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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셰필드·A로드·마쓰이 넘어라!'

24일 양키스전 선발출격 시즌2승 도전…강속구 투수 라이트와 맞대결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재럿 라이트(29)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경기의 선발 투수로 박찬호와 라이트를 나란히 선발 투수로 21일예고했다. 라이트는 90년대 후반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이끌 영건으로 꼽히던 강속구 투수. 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8승3패를 거두며 데뷔한 이후 98년 12승8패를 기록하며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강속구 투수 재목으로 꼽혔으나 어깨 부상으로 무대 뒤편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2003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원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후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봉중근(신시내티 레즈)을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따내더니 15승 8패 방어율 3.28로 기적적인 재기에 성공했다. 2004년 85만달러이던 연봉도 지난 겨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3년 동안 2천100만달러로 연평균 700만달로로 수직 상승했다. 올 시즌 2승 1패를 거두긴 했으나 방어율이 무려 10.05로 텍사스 타선이 충분히공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라이트가 15승을 거둔 것은 순전히 애틀랜타 레오 마조니 투수코치의 덕이며 그의 곁을 떠난 올해 지난해 같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박찬호로선 24일 경기가 생애 통산 세번째 양키스전 등판. 2002년 8월 24일에는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으나 2003년 4월28일에는 4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자신의 승리 도우미로 활약한 개리 셰필드와 첫 맞대결을 벌이고 텍사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도첫 맞대결을 벌이게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셰필드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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