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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있는 골프 이야기] <6> 퍼팅

오른손 스트로크 연습, 거리 감각에 도움


최유식

퍼팅에 관해서는 자신감의 중요성을 먼저 언급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퍼팅은 골프에서 가장 감각적인 영역이어서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로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홀에 집어넣을 수 있다는, 또는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힘 조절을 할 수 있는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힘 조절 감각은 뇌에서부터 전달되고 손 감각으로 이어진다. 퍼트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종류의 샷 가운데 감각적인 요소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2단 그린, 짧은 거리와 긴 거리, 휘어지는 퍼트 등을 잘하기 위해서는 거리감을 갖추는 연습이 필수다.

감각의 측면에서 양손 가운데 힘은 오른손, 방향은 왼손이 상대적으로 더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습을 할 때 오른손 한 손만으로 다양한 거리의 퍼트를 해보면 더 빠르게 감각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거리를 잘 맞추려면 그린 스피드도 잘 파악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달라진다. 초여름과 가을에 빠르고 잔디를 자주 깎을 수 없는 겨울부터 봄, 그리고 장마철에 느려진다. 스피드를 감안해 스트로크의 세기와 볼이 경사를 타는 정도 등을 계산하도록 한다. 이런 점은 야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잠실구장과 광주구장은 크기도 다르고 잔디도 다르다. 그라운드 조건에 따라 수비 위치나 투수의 결정구가 달라진다.

스트로크는 쇼트 퍼트와 롱 퍼트가 약간 다르다. 짧은 퍼트는 방향성이 생명인 만큼 하체와 머리의 흔들림이 없어야 하며 그립은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손목을 쓰지 않아야 더 정확하다. 어깨와 양팔ㆍ손목의 형태가 후방 스트로크부터 피니시까지 똑같아야 한다. 리듬도 전후방 스트로크 속도가 같은 게 바람직하다. 롱 퍼트는 방향성보다 거리감이 중요하므로 손목을 어느 정도 사용해주는 것이 좋은데 손목은 힘을 빼서 부드럽게 해야 한다. 9걸음부터 15걸음까지 두 발자국 단위로 자신만의 거리 감각을 익혀 놓으면 ‘OK(컨시드)’ 거리에 붙이는 빈도를 높일 수 있다.

/최유식(KPGA 세미프로, 전 프로야구 선수, 골프ㆍ야구 멘털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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