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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리얼타임화 단일표준 설정합의

◎넷스케이프·애플컴·HP·IBM 등 42개사 참여/MS사 제외… 세계 「컴」 통신 기본 프로토콜 전망【워싱턴=연합】 미국의 컴퓨터통신업계는 인터넷을 통한 비디오 및 오디오 수신을 다운로드 없이 컴퓨터의 모니터와 스피커에 바로 구현할 수 있도록 리얼타임화하기 위한 단일표준을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동참한 업체는 넷스케이프, 프로그레시브 네트워크, 애플 컴퓨터, 오토데스크, 키스코 시스템, 휼렛패커드, IBM, 실리콘 그래픽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매크로미디어 등 42개사이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컴퓨터통신업계의 주요 회사들이 망라돼 있다. 17일 넷스케이프사에 따르면 이 단일표준은 RTSP(Real Time Streaming Protocol)로서 앞으로 스트리밍방식을 이용한 세계 리얼타임 컴퓨터통신의 기본 프로토콜이 될 전망이다. 현재 컴퓨터 통신은 비디오나 오디오 신호를 일단 하드디스크에 모두 다운로드 받은 후 모니터나 스피커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돼 있으나 스트리밍방식은 다운로드없이 수신 데이터가 모니터 및 스피커에 바로 구현되는 방식으로서 방송과 같이 데이터의 송수신과 사용자의 시청이 모두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한다. 현재 일부 회사에서는 인터넷의 오디오를 리얼타임화한 기술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나 매크로미디어사의 쇼크웨이브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프로그레시브네트워크사의 리얼오디오 등은 방송기술을 사용하는 등 서로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바꿔 방문할 때에 대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구비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 이 때문에 RTSP는 현재 비디오와 오디오 수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인터넷 이용자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스트리밍화하고 이를 위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제성을 위해 서로가 다른 방향의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틀을 설정, 컴퓨터와 웹사이트 마다 서로 다른 운영시스템 및 접근방법을 사용하지 않토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컴퓨터통신업계의 단일표준 설정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참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스케이프와 절대절명의 경쟁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여기에 끝까지 불참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계의 공동표준 설정 이전에 독자적인 코드를 내놓고 대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컴퓨터통신의 스트리밍 미디어 표준은 이원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넷스케이프는 지금까지 수차례 표준설정을 제의해왔으나 그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RTSP 참여업체들은 컴퓨터통신을 스트리밍화하기 위한 이번 표준설정을 FM라디오와 NTSC TV 같은 방송미디어의 표준화 노력에 비유하고 있다. 이 스트리밍 미디어를 위한 통일표준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을 수록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생산업체가 아무리 많더라도 정보처리의 상호운영능력을 보장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융통성을 줄수 있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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