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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메일 해킹 진원지는 중국"

한국과 미국의 고위관료를 포함해 구글의 이메일(gmail) 사용자 수백명이 해커들의 ‘피싱’ 수법에 속아 비밀번호를 도난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지메일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이메일 내용을 훔쳐보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킹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한국과 미국의 고위관료와 중국의 정치 활동가, 군인과 언론인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에릭 그로스 구글 기술 책임자는 “이같은 사실을 발견한 즉시 지메일 사용자들에게 알렸으며 관련 정부 기관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의 진원지는 중국 산둥성 지난(濟南)으로 드러났으나 아직까지 해커들이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 해에도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계정을 겨냥한 중국발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관련된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구글과 함께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최근 사이버 공격을 ‘전쟁 행위(acts of war)’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메일 사용자들에 대한 해킹 시도가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최근 소니와 록히드마틴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이 같은 해킹은 국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특정 세력이나 조직들이 이익을 노리고 해킹을 저지른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 가디언은 중국발 사이버 범죄가 국가 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다른 나라의 사이버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지만 작년에도 구글 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등 계속해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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