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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구조조정, 대마불사 없다"

서울경제신문 창간 특별인터뷰


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오는 9월 말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할 때 대형 금융회사라고 해서 예외가 있을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이 점을 대주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른바 '대마불사론'에 안주해 구조조정을 게을리하고 있는 일부 저축은행들의 행태에 경고했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 창간 51주년을 기념해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저축은행들은) 당국이 발표한 기준에 맞춰야 하고 대형이든 중소형이든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당국이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만큼 원칙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장이 국내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어 권 원장은 "작은 저축은행은 자산이 적으니 빨리 끝낼 수 있지만 계열사를 지닌 대형사는 몸집이 크므로 기간을 연장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권 원장은 서울경제신문이 지난달부터 진행해온 '금리에 우는 서민' 시리즈를 언급하며 "예금담보대출 연체이자 등을 포함, 금융권의 불합리한 금리·수수료에 대해 다음달 중순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서는 은행이 이익이 나면 금리도 좀 깎아주고 하는 것을 바랄 것"이라며 자진해서 은행들이 금리체계를 수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은행이 이익이 났다고 배당잔치를 벌일 때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추가 자본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은행들이 사회공헌사업을 많이 하지만 과거 SK의 장학사업처럼 확 떠오르는 게 없다"며 "은행별 특색을 갖춘 브랜드가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사유착과 사외이사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사 결과를 바로 정리해 해당 금융사 이사회에 브리핑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등이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자기자본 규모가 커야 한다"고 전제한 뒤 "대형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해 대형 증권사 간 합병 바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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