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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평균 연체율 한자릿수로
입력2005-07-25 15:30:20
수정
2005.07.25 15:30:20
삼성, LG, 현대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의 평균 실질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삼성, LG, 현대, 롯데, 신한 등 5개카드사의 평균 실질 연체율이 8.59%를 기록, 2003년 유동성 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5개사의 평균 실질 연체율은 지난해 12월말 12.46%, 3월말 10.59%를 기록하는등 점차 낮아지다가 올 6월 들어 10%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장현기 여전감독1팀장은 "금감원은 실질 연체율 10%를 카드사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연체율 추이는 카드사들의 경영 여건이 크게 호전됐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삼성, LG, 현대카드를 포함한 3개 전업계 카드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2006년말까지 연체율을 10%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초 금감원이 요구한 시점보다 앞서 카드사들이 연체율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 카드사의 회복세가 빠르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전업계 카드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연체율을 낮춘 회사는 현대카드였다.
지난해 12월 13.33%, 올 3월에 10.71%에 달하던 현대카드의 실질 연체율은 6월들어 처음으로 10% 아래인 7.10%를 기록했다.
LG카드의 연체율도 지난해 12월 17.24%에 달했지만 올 3월 11.15%, 6월 9.69%를기록, 10% 이하로 낮아졌다.
후발 카드사로서 당초부터 연체율이 낮았던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도 다소 연체율을 낮추면서 6월 말 기준 각각 4.30%와 2.35%를 기록중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23.00%에 달하던 연체율이 여전히 19.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일시적인 상각보다 회원 개별 상환에 따라 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받는 방법을 택하다 보니 다소 늦은 속도이긴 하지만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는 명확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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