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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TFT-LCD산업 불황 우려"
입력2002-09-09 00:00:00
수정
2002.09.09 00:00:00
BW 보도… 업체간 값인하 경쟁 심화따라
반도체 이후 아시아 지역의 차세대 정보기술(IT)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업체간 경쟁격화로 불황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BW)가 9일 보도했다.
BW는 최근 TFT-LCD패널을 이용한 평면 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되면서 업체간의 제품 차별성이 줄어들어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 전반적인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BW는 또 이 같은 TFT-LCD 업계의 최근 상황이 지난해 전세계 IT 산업의 불황을 이끌었던 D램 업계에서 나타난 현상과 비슷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아시아 IT 산업의 또 다른 걱정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램 산업도 제품의 일반화로 가격경쟁이 벌어졌으며 결국 하이닉스 반도체 등 주요 생산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졌다는 것. BW는 특히 이 같은 업계의 우려가 지난 주 타이완 TFT-LCD 업체들의 기업공개(IPO)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TFT-LCD 산업과 D램 산업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고 BW는 전했다.
이에 대해 타이완 최대의 TFT-LCD 생산업체인 AU옵트로닉스의 K.Y 리 사장은 "D램 가격이 4달러 선에서 1달러 선으로 급락했던 것과는 달리 TFT-LCD 가격 하락률은 20%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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