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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스크린골프업체 '위기와 기회사이'

美 풀스윙골프, 우즈와 계약 맺어

골프존 등 국내 기업과 경쟁 예고

美 골프시장 커져 호재로 작용도

'골프존과 타이거 우즈가 싸운다(?)'.

골프존으로 대표되는 한국 스크린골프와 미국 시뮬레이터 업계의 시장 다툼이 예고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골프 시뮬레이터 업체와 후원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2일 우즈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골프시뮬레이터 업체 풀스윙골프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즈는 "풀스윙골프와 함께하게 돼 기쁘고 이 새로운 기술이 내 게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7년 역사를 가진 풀스윙골프는 스윙 분석을 위한 타구 측정 기술로 출발해 실내 골프 기술을 쌓아온 업체로 헌터 메이핸, 조던 스피스, 이안 폴터, 빌 하스 등의 선수들을 후원해왔다. 우즈도 세계의 골프코스를 그대로 재현한 이 시뮬레이터를 몇 년 전부터 연습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왔다고 밝혔다.



풀스윙골프는 우즈와의 계약을 계기로 미국과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우즈가 향후 제품 개발을 인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업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박람회인 'PGA 머천다이저쇼'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풀스윙골프뿐 아니라 어바웃골프·비주얼스포츠 등 상당수의 스크린골프 업체가 참가했다.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바 형태도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골프 종주국을 자처하는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 관계자는 "스크린골프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편으로는 세계 최대 골프 시장인 미국의 스크린골프 영역이 커진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는 시장의 확대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은 최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이날 미국의 글로벌 골프아카데미 사업자인 골프텍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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