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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창업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신마포갈매기

인테리어·메뉴 대대적 교체 '시즌2' 진행…'치즈콤보'로 새바람

직원 경영 참여, 주인의식 쑥… 직접 제조·배송으로 신뢰 업

"끝없은 혁신, 해외 개척할 것"

신마포갈매기는 엄선된 재료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외식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신마포갈매기


디딤푸드가 운영하는 신마포갈매기는 1970년대 서민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던 갈매기살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시내버스 종점이었던 서울 마포에서 하루 일을 마친 후 고기 한 점에 술잔을 기울이던 서민들의 추억을 모티브로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메뉴와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식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마포갈매기의 경쟁력은 안전과 신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재료에 있다.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육가공 제조공장과 자체 물류망을 통해 전국 직가맹점에 직접 원재료를 납품하기 때문에 물류 비용을 줄이고 각종 위생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여기에 특허받은 불판과 달걀 크러스트 등 이색 메뉴도 고객들의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서민적인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와 저렴한 가격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요소로 꼽힌다.

기존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가맹 방식도 눈길을 끈다. 신마포갈매기는 본사 담당자가 수시로 매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 응대와 메뉴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직영매장 직원들은 지분투자 형태로 경영해 참여해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직원이 창업할 경우 가맹비 면제 등을 혜택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가맹점을 가장 먼저 배려하는 정책도 프랜차이즈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마포갈매기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철학 아래 본사의 수익을 줄이더라도 가맹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가맹점주는 최대 10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하며 마포갈매기의 든든한 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신마포갈매기는 지난 2006년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육류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기존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물류와 제조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것과 정반대의 길을 걷기로 한 것. 외부 협력업체에 위탁할 경우 문제 발생 시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에서였다. 그 결과 가맹점은 물론 고객들까지 신마포갈매기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테리어와 메뉴를 새롭게 단장하는 신마포갈매기 '시즌2'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즌2 프로젝트는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기존 매장도 가맹점주의 의사에 따라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즌2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신메뉴인 '치즈 콤보'는 갈매기살을 치즈에 찍어먹는 톡특한 스타일을 앞세워 벌써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신마포갈매기는 올해 '만족·소통·세계화'를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내웠다. 고객 만족을 실현하되 고객들과 끊인 없이 소통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목표다. 유행에 편승해 반짝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외식업체가 부지기수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신마포갈매기를 장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신마포갈매기는 이미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의 변신을 꿈꾼다. 현재 국내에서만 3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30여개 매장이 진출했다. 올해는 미국에 현지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설립 초창기부터 푸드뱅크를 통한 기부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노인들을 위한 무료 식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지난 2013년에는 지역 봉사단체와 협력해 디딤장학금을 만들어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범택(사진) 디딤푸드 대표는 "신마포갈매기는 한국의 맛과 역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업체를 넘어 종합 외식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정도경영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한식 세계화에 일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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