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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갑 훌랄라치킨 대표 "바비큐에 특제 소스로 고객 입맛 잡았죠"

자체 개발한 바비큐 기기로 닭 5마리 12분 만에 구워 조리과정 단순화 최대 장점<br>용인 식자재 생산공장 운영 가맹점 원가 부담도 줄여


1999년 경기도 이천의 직영 1호점으로 시작한 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치킨'은 현재 93개 매장으로 바비큐치킨전문점 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김병갑(45ㆍ사진) 훌랄라 대표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바비큐치킨과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소스가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홀랄라치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조리기기와 소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치킨을 구워내는 바비큐 조리기기인 '매직 화이어'를 직접 개발했다. 이 기기는 한 번에 5마리의 닭을 12분만에 구워낸다. 초벌구이와 재벌구이를 따로 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한 번에 구워내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바비큐치킨전문점 운영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히는 조리과정을 단순화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고추장과 32가지 재료를 배합해 만든 핫소스도 개발해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2만 3,000㎡ 규모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식자재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 창업센터, 연구소도 훌랄라치킨의 경쟁력이다. 이곳에서 생산 및 물류, 가맹점주 창업 교육, 신제품 개발 연구 등이 진행된다. 김 대표는 "본사가 닭고기, 파우더 등 주요 식자재를 생산해 가맹점에 배송하기 때문에 가맹점의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평소 '준비가 잘돼 있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공장, 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30대 중반에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억원의 손해를 보고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의 실패 원인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무리한 욕심을 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은 김 대표는 재기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창업자금 2,000만원으로 식자재 유통사업에 뛰어든 그는 생산과 유통, 상권 등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본 끝에 프랜차이즈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훌랄라치킨을 창업했다.

실패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훌랄라치킨은 사회공헌활동으로 각 가맹점에 매일 공급되는 배달박스 한 개당 2%의 금액을 본사가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다. 용인시 장애인협회 등 국내 사회복지단체뿐 아니라 월드비전 등 국제구호기구에도 기부하고 있다.

또 훌랄라치킨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가맹점 매출로 이어진다고 보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연예인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배우 김수로와 가수 김종국 등에 이어 최근에는 인기 개그맨 김준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훌랄라치킨의 창업비용은 가맹비,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조리기구와 각종 집기 비용, 교육비용 등을 포함해 99㎡ 기준으로 약 9,200만원 선이다. 각 매장당 월 평균 매출은 2,700만원 수준이다.

훌랄라치킨은 올 11월부터 동네 상권에 들어설 수 있는 33㎡ 미만의 소규모 배달형 매장 콘셉트를 개발해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홀 테이블을 없애고 배달판매에 주력하는 매장으로 창업비 부담을 줄여주고 빠른 속도로 가맹점 수를 늘려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훌랄라치킨은 배달형 매장 가맹점주에게 창업비용 5,000만원을 본사가 전액 대출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자금이 부족한 창업희망자도 가맹점주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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