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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호가 높여 세입자들 "조마조마"

[하반기 한국경제 4高 파고] 전월세<br>전세가 올려 일부 월세 전환도… 수급 불균형 커져 구조적 현상

"하반기 전세난 우려가 커진다는 생각에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5,000만~1억원씩 올려 내놓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일단 버티고 있는데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지겠죠." 서울 강남발 전세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관리처분인가가 난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인근은 벌써부터 전세가격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인근 에덴공인의 한 관계자는 "대치동 청실아파트 약 1,446가구와 리모델링하는 우성2차 354가구 등 약 1,800가구의 이주 수요는 송파ㆍ서초구 등 강남권 전체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권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만 재건축ㆍ재개발로 인한 이사수요가 약 2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신규주택 공급은 오히려 줄어 수급 불균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은 9만9,92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1,342가구)의 6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은 6만1,622가구로 지난해 동기 8만5,719가구보다 2만3,000여가구나 줄어든다. 지방도 6만5623가구에서 3만7759가구로 감소했다. 특히 전세가 상승분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져 세입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강남 일원동 부동산뱅크공인의 한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일단 전세가를 비싼 가격에 내놓고 수요자가 없으면 이를 월세로 받으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집값 하락으로 매매거래가 꽉 막혀 전세수요가 누적되고 있는데다 기존 전세 물량마저 월세로 전환되면서 전세난은 단기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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