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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사업자 「세자리 번호」 요구

◎“네자리 부여땐 경쟁서 도태”/「016」 「018」 「019」 등 대안 제시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정보통신부의 식별번호 부여방안에 정면으로 반발, 기존이동전화사업자들과 동등한 세자리수의 식별번호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및 한솔PCS 등 PCS사업자들은 『정통부의 식별번호 부여원칙이 PCS사업자의 존립기반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하고, 『PCS사업자들에게도 세자리수의 식별번호를 부여할 것』을 내용으로 한 건의문을 작성, 11일 정통부에 제출했다. PCS사업자들은 『PCS는 후발서비스로 시장지배적인 기존 이동전화와 경쟁하게 돼 있어 인지도·인력·기술 면에서 불리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식별번호마저 이동전화보다 한자리 많은 네자리를 받게 될 경우 경쟁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통부는 PCS식별번호와 관련, 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에는 「011」, 「017」을 그대로 쓰게 하고, 신규 PCS사업자들에는 「018」을 공통된 망식별번호로 부여하되 국번호의 맨앞에 나오는 「2」,「3」,「4」로 사업자를 식별케 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PCS사업자들은 실질적으로 「0182」 등의 네자리 식별번호를 사용케 된다. 이에 대해 PCS사업자들은 『PCS서비스는 앞으로 1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보편적 서비스로 발전하는데 이동전화보다 불리한 번호를 받게 될 경우 이용자 편익과 공정경쟁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PCS사업자들은 『PCS와 이동전화의 공정경쟁을 위해서는 현재 남아 있는 「016」「018」「019」나 「0X0」「07X」「08X」「09X」중에서 세자리 식별번호 3개를 3사에 각각 부여해야 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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