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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잡아라"… 여야 조계사 총출동

양당 원내대표 최경환·전병헌 선출후 첫 대면서 덕담만 나눠<br>황우여 인천지역 사찰 돌고 김한길은 행사후 정토원 방문<br>안철수 멘토 법륜 스님 만나

"아직은 어색?" 최근 원내사령탑에 오른 최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57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석해 서로 어색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오대근기자

여야 지도부는 부처님 오신날인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일제히 참석해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함께 선출된 신임 여야 원내대표인 최경환∙전병헌 의원은 이날 부처님 앞에서 첫 만남을 가졌으나 향후 정치 일정을 논의하진 않았다. 기독교 장로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인천 지역 사찰을 돌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멘토인 법륜 스님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도 고향인 부산의 한 사찰을 찾아 정치권의 불교계 끌어안기 대열에 빠지지 않았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개최된 법요식에 참석해 불교계 주요 인사 및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 회장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과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대표를 비롯해 배재정 대변인, 추미애∙노웅래 의원 등도 법요식에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인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도 자리를 같이 했다. 임수경 의원은 승복을 입고 나와 신자들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여야 원내사령탑인 최경환∙전병헌 의원은 행사장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전 원내대표는 행사 후 기자를 만나“석가탄신일인 만큼 오늘은 주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며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향후 일정 등에 대해 곧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비해 조계사 법요식 참석자 수는 적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역 내 사찰을 챙기는 데 주력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조계사 행사를 신임인 최 원내대표에 양보했지만 인천 연수구의 흥륜사를 비롯해 여러 사찰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조계사 행사 후 정토원을 찾아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잘 알려진 법륜 스님을 만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안 의원도 부산의 내원정사를 찾은 후“동자 스님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제 손을 잡고 놔주질 않아서 한참 어울리다 왔다”고 말했다.

여야 대변인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논평 경쟁을 잊지 않았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고,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화합과 상생의 불교 정신이 우리 사회의 높은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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