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연비를 경차 수준인 1리터 당 17.5km까지 개선한 포르테가 나왔다. 기아자동차는 21일부터 포르테 GDI에 국내 처음으로 자동변속기용 ‘고급형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탑재한 ‘포르테 에코 플러스(ECO PLUS)’를 본격 시판한다고 20일 밝혔다. ‘고급형 ISG 시스템’은 정차 중에는 엔진 가동을 정지시키고 출발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공회전 제한 시스템이다. 기어 조작 없이도 정지 신호 등을 받아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가동이 끊기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이 자동으로 재가동되도록 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차량보다 6.1% 향상된 ℓ당 17.5km(자동변속기 기준)의 경차 수준으로 연비를 크게 개선한 것이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혼잡한 도심에서는 30% 수준까지 연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언덕길에서 출발할 때 브레이크를 제어해 차량 밀림을 방지하는 장치를 기본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고 수동 겸용 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와 풀오토에어컨,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도 장착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ECO PLUS’ 출시에 맞춰 다음 달까지 구입하는 고객 중 21명을 추첨해 외국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 기간 출고하면 유류비도 20만원 지원한다. 가격은 디럭스 ECO PLUS가 1,600만원, 럭셔리 ECO PLUS는 1,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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